최근 한 인터넷 기사에는 숨진 단원고 학생 고 김유민 양의 삼촌이라고 밝힌 윤 모 씨의 댓글이 올라왔다.
윤모씨는 이 댓글에서 김영오씨를 “유민, 유나 아기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오 씨가 이혼한 뒤 10년 동안 아이들은 엄마가 혼자 키웠으며 또한 아이들을 1년에 한 두 번밖에 만나지 않던 아빠가 단식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영오 씨가 금속노조 조합원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면서 단식농성의 순수성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김유민 양의 동생이자 김 씨의 둘째 딸 김유나 양은 2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아빠에 대해 “친구같은 다정다감한 아빠”라며 “아빠가 챙겨주려고 노력한 것들 다 보인다. 고맙고 다 고맙고 몸부터 챙겨달라, 그래야 싸운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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