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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시스템 개조하자] 선진국 인성교육은

독일 절대평가 등 경쟁보다 상호 존중 강조<br>핀란드 교장·교사·상담사 매주 학생생활 진단


독일의 인성교육은 한 두 가지 정책이나 프로그램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 속에 인성교육이 녹아 있는 것이 독일 인성교육의 특징이다. 절대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육 전반에 경쟁보다는 상호 존중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이 녹아 있다. 독일 학교의 모든 시험은 주관식 논술형이다. 평가의 변별도 우리처럼 1~100점으로 세분화하지 않고 매우좋음ㆍ좋음ㆍ만족스러움ㆍ충분함ㆍ부족함ㆍ불충분함 등의 6단계로만 나눈다. 치열한 점수 경쟁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협동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다. 경쟁 지양 교육 풍토는 학교 교육 활동의 다양성을 불러온다. 독일은 또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등 위기학생을 지원하는 '하임(Hei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을 경험했거나 범죄를 저지른 학생 등의 위기 학생을 수용해 보살피는 학교폭력 사후 대책이다. 하임에는 개인방ㆍ식당ㆍ체육실ㆍ집단상담실ㆍ작업실 등이 존재하며 위기행동의 유형에 따라 8~10명의 청소년들과 전문치료사ㆍ임상심리사ㆍ전문상담가 등 평균 4명의 전문가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공동생활을 한다. 하임에서는 학생들에게 작업치료ㆍ집단상담ㆍ범죄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며 학생들은 건물 청소나 아르바이트 등 노동 작업을 통해 인내심과 집중력을 기르고 나아가 사회적응훈련을 하다. 범죄 유형에 따른 맞춤형 상담과 교육도 제공된다.

핀란드는 학생들의 신체적ㆍ심리적ㆍ사회적 안정을 위한 '학생 복지 협의회'를 운영한다. 교장ㆍ보건교사ㆍ학교심리상담사ㆍ심리치료간호사ㆍ특수학급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회의를 갖고 학생의 기초 능력과 학업 성취, 그리고 학교생활 참여 등에 대해 점검한다. 상담사와 간호사들이 학교를 순회 방문하기도 한다. 학교와 전문가의 진단은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성의 발달시키고 바람직한 인성을 갖게 한다.

프랑스도 1년에 세 번 각 교과목 담당 교사와 담임ㆍ교장ㆍ교감이 모여 학생 개개인의 학습영역과 생활영역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종합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학생에 대해 몰랐던 점이나 선입견 등을 수정하고 학생에게 맞는 교육법을 함께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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