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효재 "박희태와 돈봉투 협의" 재인정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희태(74)전 국회의장과의 사전 협의 사실을 재차 인정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강을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박 전 의장 등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수석 변호인은 “당협의원들의 지지성향을 분석한 뒤 사전에 박 전 의장과 돈 봉투를 건넬 사람을 협의했다는 내용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의장 측은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 이어 금품 제공 사실을 사전에 보고 받거나 협의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박 전 의장 변호인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5일 전 이른바 ‘마이너스 계좌’를 개설한 바는 인정하지만 돈 봉투 제작이나 전달 과정을 보고 받거나 공모한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차 기일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공모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며 검찰 측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수석과 박 전 의장의 사전 협의 부분 등을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김 전 수석은 공소장 변경에 따라 조정된 공모 사실에 대해서도 전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박 전 의장은 2008년 전당대회 직전에 김 전 수석과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통해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수석은 당시 캠프 상황실장을, 조 비서관은 캠프의 재정ㆍ조직 업무를 맡아 박 전 의장과 공모한 혐의로 역시 불구속 기소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