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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사교육 과잉 열풍에서 벗어나려면

■비겁한 대한민국 어머니들 (허왕회 지음, 라온북 펴냄)


정부가 발표한 2011년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1,266억원.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사교육비 총액은 33조 4,968억원이었다. 사교육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돈을 들여 성적을 사는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의 사교육 열풍은 지나칠 정도로 뜨겁다.

책은 가계경제에 부담을 주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과 이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있다. 저자는 매년 30조원에 달하는 한국의 사교육 시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경쟁과 성적의 망상에 사로잡혀있는 사회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가계 부채 800조, 가계 저축율 2.8% 시대를 불러온 것이 바로 이 사교육 과잉 열풍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치솟은 대학등록금은 1,000만원에 이르러 출생부터 대졸까지 자녀 양육비가 2억 6,204만원이라는 점을 저자는 꼬집는다.

때문에 부모들은 은퇴할 시점이 되어서도 쉴 수가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힘들게 살고 있는 이 시대 모든 부모들의 답답한 현실을 담고 있다. 세상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침묵한 채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이 악순환을 과감이 끊어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현재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풍은 아버지의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게 실상이다. 저자는 사교육비에 대한 비판과 나아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바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성장할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꿀 시간을 주고, 경쟁보다는 함께 하는 가운데 세상이 더욱 풍요롭게 발전할 수 있음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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