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최고중진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할 골든타임이지만 정치권이 재보선에 올인하면서 국회가 거의 올스톱 상태”라며 “경제성장 동력 발굴, 공무원연금개혁, 노동시장 개혁도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재보선으로 인해 정치가 중단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 이 같은 선거가 1년에 두차례나 진행된다”며 “재보선 결과에 따라 책임론에 휩싸이고, 선거전 공방으로 인한 감정대립 격화는 정치를 실종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국회의원 재보선은 2년 뒤에 있는 지방선거 때, 지방의원 단체장 재보선 역시 2년 뒤 총선 때 같이하면 된다”며 “소규모 재보궐 선거에 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정당들이 사활을 걸고 투쟁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은 지지율보다 투표율과의 싸움”이라며 “투표율로 지역 대표를 뽑으면 지역민의 지지율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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