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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 6만건 돌파

4년만에 금융위기 이전수준 회복


서울지역 연간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6만건을 다시 넘어서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집값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거래량이 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만424건을 기록했다.지난 2009년의 7만4,214건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6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6만775건), 2008년(6만1,584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2년의 4만1,818건보다 44.5%나 늘었다.

거래량 회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드러졌다. 취득세 감면이 시행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월평균 거래량은 4,200건 수준이었지만 8·28대책 이후 9월부터는 월평균 거래량이 6,200건으로 부쩍 늘었다.



최근의 거래량 회복은 일단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정상화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취득세 영구인하, 1주택자 기존주택 및 전용 85㎡ 또는 6억원 이하 신규 주택 양도세 감면, 1%대 공유형 모기지론 등으로 주택구입 관련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실수요자를 움직였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거래량만으로 본다면 주택시장 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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