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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정당 국민모임, 노동당이 선거 단일화 추진 배경은

국민모임과 노동당이 7일 4·29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정치 결집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국민모임과 노동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단일 후보와 새정치연합 후보 간의 단일화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모임 소속 김세균 상임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노동당사에서 노동당 나경채 대표 및 권태훈 부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과 30여분 면담했다.

나 대표는 “노동당은 정의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를 포함해 진보진영이 세월호 대참사에도 불구하고 무엇 하나 제대로 바꿀 의지가 없는 정부여당에 맞서 싸우고, 변화를 선도할 동력이 없는 제1야당에 맞서 새로운 진보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운을 뗐다. 또 “진보정치의 재편과 결집의 흐름을 만든다는 기조 위에서 재보선이 논의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오늘의 만남으로 (정 전 의원의 서울 관악을 출마로 인한) 곤란을 이해하고 이후 진보정치에 적극 연대, 협력해 노동자와 서민,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연대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대표는 서울 관악을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는 “본의는 아니었지만 국민모임이 연대하고자 했던 진보정당의 재보선 대처에 많은 혼선을 끼쳐왔다”며 “진보정치의 미래를 노동당과 함께 해나가고 싶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공동 연대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전 의원도 “국민모임 내부 사정으로 진보진영의 재보선 공동대응과 노동당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유감”이라며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를 계기로 진보진영 통합에 탄력이 붙고 희망이 커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모임은 이 자리에서 노동당과 함께 추진할 주요 정책과 공약 등이 담긴 4·29 재보선 연대 제안서도 전달했다.

나 대표는 “내부 논의도 필요하고 (진보진영) 4자협의회를 통해서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 내 4자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원외 정당인 국민모임과 노동당의 연대가 성사된 이후 단일화 후보와 새정치연합 후보 간의 최종 단일화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야권이 결집할 경우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새정치연합과 정동영 전 의원 사이의 앙금이 가라앉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연합과 국민모임, 노동당 간의 단일 후보 간의 최종 단일화는 양측의 감정 앙금으로 쉽사리 논의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야권 최종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수 밖에 없어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개의 원외정당의 단일화 논의는 결국 원외정당의 한계를 벗기 위해 양측이 이벤트성으로 벌이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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