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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재정절벽 이틀 앞두고 일요일 소집

미국 하원이 재정 절벽(정부지출의 갑작스러운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 협상 시한 하루 전이자 휴일인 30일(현지시간) 소집된다.

27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날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을 통해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 30일 오후 6시30분 일제히 등원하라고 알렸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이날 어떤 사안을 처리하려 의원을 소집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일단 이번 의회 임기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새해 1월2일까지 회기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원이 재정 절벽 회피를 위해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개정했을 때를 대비해 이를 가결 또는 부결 처리할지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너 의장과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시행해온 '부시 감세안'을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일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켜놓고 상원에 이를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의회는 27일도 형식적으로 개원했으나 상당수 의원은 워싱턴DC를 떠나 있어 개점휴업 상태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 등 의회 간 본격적인 협상도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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