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께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잠정 분석결과, 북한의 장거리로켓이 예고지점에 낙하했다”며 “이번 추진체발사는 성공한 듯하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거리가 1,000㎞에 달한다.
한미 군 당국은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분석 중이다. 은하 3호는 지난 4월 발사 때와 달리 1단 로켓 분리에 성공해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에 낙하했고 2단 추진체 추정물체도 필리핀 근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1단 분리 이후 오키나와 주변 섬 상공을 통과해 필리핀 동쪽 300㎞ 태평양 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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