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을 서부 경남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고, 질적으로 대한민국 톱10 자치단체로 올려 놓을 계획입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홍기(사진) 거창군수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 5기는 거창의 내일로 가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하드웨어 구축에 치중한 창조도시 1기였다"며 "민선 6기는 이 토대 위에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고 거창의 가치를 재창출해야 할 창조도시 2기로서 사회적 자본 축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창군과 경남도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행정전문가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등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민선 6기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은 크게 7대 분야 66건으로 부서별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경제 분야는 농업 총생산 5,000억원 시대를 열면서 '3,000만원 소득 5,000농가 육성' 등을 통한 농업인의 중산층 확대로 3농(농업인·농업·농촌) 행복농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도 거창스타일 마을 만들기, 승강기산업 글로벌 육성, 법조타운 조성,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등도 목표로 삼아놓았다.
사회복지분야도 이 군수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다. 그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확대와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주력하면서 여성 친화도시, WHO(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 지정 등을 통해 군민의 행복총량을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발표한 문화지수 평가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각종 외부평가에서 주요지표가 전국 10위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군정 각 분야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종합적으로 거창군의 위상을 전국 톱10에 진입시키겠다는 것이다.
교육분야는 평생교육과 연계한 지식복지도시 기반 구축, 아카데미파크, 인문학도시 육성, 우주천문학도시 조성이다. 또 건강분야로 WTO 건강도시 지정추진, 항노화 힐링랜드, 치유의 숲 조성, 온천 특화사업 등을 들었다. 경관분야는 거창창포원 조성,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빼재산림레포츠파크 등 관광자원 확충과 선화공주 설화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발굴 등에 주안을 두고 있다. 환경분야는 WTO 국제안전도시 공인, 여성친화도시 지정,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의 전국 최고 에너지자립도시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특히 창포국제박람회는 이 군수가 야침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합천댐 상류 수몰지구에 담수가 되지 않고 농경지로 활용 중인 남상면과 남하면 국유지 99만㎡에 창포꽃으로 창포원을 조성해 거창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오는 2018년에는 '창포국제박람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 군수는 "창포의 아름다움을 장점으로 수질정화 습지원을 조성하고 식물원, 야외공연장, 다목적광장 등 수변 체험·여가 친수공간으로 만들면 관광자원화로 6차 산업을 통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