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부동산대책 후 첫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웃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22 일대 상아3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상아3차 아파트는 지난 1983년 지어진 10층짜리 3개동 230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자리에 지하2~지상31층 4개동 416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게 된다.
내년 12월 착공 및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주변에 호재가 많아 알짜 재건축 추진단지로 꼽혀왔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깝고 9호선 전철도 새로 개통될 예정이다. 길 건너편으로 경기고가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주변에 롯데, 힐스테이트 1·2차 등 중급 단지가 잇따라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한 상태다. COEX도 가까운데다 서울시가 인근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동남권 마이스 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이 단지를 삼성동 아이파크에 버금가는 또 다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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