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요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핵심 부품 '스택', 연료탱크 시스템 제어 등에 관한 총 5,610건의 특허를 오는 2020년까지, 수소 공급·제조 등에 관한 수소스테이션 관련 특허 70여건은 기간제한 없이 무료로 특허시행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도요타의 특허 공개를 연료전지차와 전기차 진영 간에 벌어지는 미래 친환경자동차 패권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도 도요타에 앞서 지난해 6월 자사 보유 특허를 경쟁사에 공개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앤디 파머 애스턴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연료전지차와 전기차를 놓고 업계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밥 카터 도요타 북미판매책임자는 "수소연료는 앞으로 100년간 주류 자동차 기술이 될 것"이라며 "주요 특허를 공개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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