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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호주 총리, 야당대표에 지지율 추월당해

9월 총선서 정권교체 가능성 커져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의 지지율이 야당 대표에 추월당했다고 호주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닐슨 리서치와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호주 야권연합의 토니 애보트 대표는 49%의 지지율로 길라드 총리(4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야권연합이 47%의 지지를 얻으며 30%에 그친 노동당에 흔들림 없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호주 총선일이 오는 9월14일로 확정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그간 야권연합의 지지율은 노동당을 꾸준히 앞섰으나 유독 총리 후보간 대결에서는 애보트 대표가 길라드 총리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길라드 총리가 50%의 지지로 애보트 대표를 10%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애보트 대표가 길라드 총리를 추월하면서 정당 지지율 뿐만 아니라 총리 후보간 대결에서도 승기를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총선에서 야권연합이 집권 노동당을 누르고 6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업세 세수 차질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14~16일 유권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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