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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콜레라 환자…‘인도’에서 입국

질병관리본부 “인도ㆍ동남아 여행객 주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도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뒤 국내로 입국한 사례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8일 인도 델리를 출발해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검역조사 과정에서 비브리오 콜레라 오가와형(V. cholerae O1, Ogawa)균이 검출됐다.

다른 나라에서 콜레라에 걸려 입국한 사례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11명이 보고된 바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 환자가 처음이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오심(울렁거림)·구토와 함께 급성 설사가 시작되면 2~3시간 안에 탈수와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 2명 역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역학조사를 받도록 했다. 환자가 이용한 인도 국적 항공기에 대해서는 기내 소독을 명령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경우 자주 손을 씻고 물을 끓여 먹거나 생수를 이용하고, 음식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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