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로터리] 창의적인 기업문화의 힘


구미권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로 세계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들은 있기 마련이다. 이 기업들의 성공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통점을 찾아보면 바로 자율적인 기업문화가 아닐까 싶다. 기업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다는 것은 구성원들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와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기업의 존재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서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적인 기업문화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요소가 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은 아니다. 해외 기업의 경우 지난 1970년대부터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 자율적인 기업문화임을 깨닫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근 한 취업 사이트의 '기업이 지향하는 기업문화'조사에서 닮고 싶은 기업문화 1위에 오른 구글은 자율적 기업문화를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로 연결시켜온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시간의 20%를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경력 개발을 위한 학비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 매출 1조3,000억원으로 미국 온라인 신발 판매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재포스(Zappos)도 마찬가지다.'고객의 행복을 위해서 직원이 우선 행복해져야 한다'는 경영자의 신념에 따라 모든 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행복한 직원들이 뿜는 에너지는 결국 재포스를 업계 1위로 올려놓았다. 국내 기업의 경우 아직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딱딱한 기업문화를 지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정보기술(IT)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성원과 소통하며 창의력을 펼칠 수 있게 하는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티켓몬스터도 기업문화를 전담하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사내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모두 사내 동아리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많은 만큼 탁구나 야구, 축구 등의 동호회를 운영하고 게임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1세기는 공감의 시대다.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시장과 소비 트렌드에 대한 연구와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업과 구성원 간에 진실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비로소 소비자의 공감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도 기업의 비전과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이 같은 기업문화를 많이 찾아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