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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2일 경선] "전시 상황선 당이 중심" 유승민 '탈청와대'

"지지율 하락땐 혁신 필요"

이주영과 차별화 내세워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왼쪽)과 원유철 의원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등한 당청관계통"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전시 상황"이라며 "당청 관계를 변화시키고 혁신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정당 운영의 '탈(脫) 청와대'를 전면으로 내걸었다. 아울러 연말정산 파동과 건강보험료 개편 백지화 등을 "정부의 설익은 정책이 빚은 혼선"으로 규정하고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 건강한 당정청 관계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1일 당사에서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선거에 나선 원유철 의원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청와대·대통령을 적극 설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소통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당청 관계 혁신" "민심과 동떨어진 정부 정책" 등 청와대에 가감 없는 비판을 가하며 이주영 의원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 급추락 원인을 '정책과 인사, 소통의 실패'로 진단하고 "20대 총선 승리와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민생 정책으로의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국민과 야당과의 소통 강화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원 의원은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에서 정책위를 개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정책위를 만들겠다"며 "무상복지와 증세 관련한 논쟁이 뜨거운 만큼 야당과 솔직하게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국민대타협기구'를 발족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세금과 복지문제에 대한 여야 대타협과 국민적 동의가 있으면 (법인세 인상도) 백지상태에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개헌 역시 "논의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청와대와 뚜렷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유 의원 측은 여권의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당내 분위기를 근거로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유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는 김세연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친박이라고 무조건 이주영 의원을 찍지 않는 분위기"라며 "20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자신들의 생존 본능에 근거한 투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자신은 박 대통령이 어려운 시절 옆에서 보좌했던 사람"이라며 "친박 의원들도 나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친박 이탈표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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