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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측 "4대강 사업 대운하와 무관”

靑 입장 발표 등 정치적 논란에 유감 표명도

이명박 전 대통령측이 11일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전날 대운하와 연계 짓는 결론을 발표하고 청와대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거든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와 무관하며, 이 전 대통령도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변인은 "대운하를 전제로 했다면 세종보를 제외한 전체 보 위에 다리를 설치할 이유가 없다" 면서 "4대강 살리기가 그 본질을 떠나 정치적 논란이 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측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는 요지의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마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실명으로 비판에 가세하고, 원세훈 전 국장원장은 같은 날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정치적 뒷배경이 있다는 의구심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뚜렷한 증거 없이 추론에 의한 감사 결과를 청와대가 거든 것은 일부러 사안을 키워 전 정권을 희생양 삼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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