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경선 결과 이한구ㆍ진영 의원 조가 결선투표에서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6표를 획득한 남경필ㆍ김기현 의원 조를 꺾었다.
이 의원이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은 친박계 의원들의 대거 지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총선을 거치며 초선 당선자 76명을 비롯해 의원의 80%가량이 친박성향 의원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을 꺾고 4선 고지에 오른 정책통이다.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근혜 경제교사'로 불리며 박 위원장의 대선공약과 '박근혜노믹스'를 만들 최적임자로 꼽힌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박근혜 친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오는 5ㆍ15 전당대회에서 인천이 지역구인 황우여 원내대표의 대표 당선이 유력시돼 새누리당은 '수도권 대표-TK(대구경북) 원내대표-서울 정책위의장'의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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