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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외국업체 소유 광산 잇따라 국유화

원주민 시위로 스위스·캐나다 회사 광산 개발권 취소

볼리비아 정부가 외국 업체 소유의 광산을 잇따라 국유화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광산회사 사우스 아메리칸 실버(SAS)가 소유한 남서부 말쿠 코타 지역의 광산 개발권을 취소하고 국유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우스 아메리칸 실버는 2014년까지 5,000만달러를 투자해 이 지역에서 은광을 개발할 예정이었다.



소규모로 광물을 캐며 살아가는 원주민들은 사우스 아메리칸 실버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다며 수개월 전부터 시위를 계속해 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3주 전에도 스위스 회사 글렌코어가 소유한 콜키리 아연 광산의 개발권도 원주민 광부들의 시위 때문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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