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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사정바람 거세지나

문체부 체육국장 등 2명 교체<br>비리 근절 등 개혁 드라이브 걸 듯

체육계에 대한 사정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을 전격 교체했다. 지난달 29일 서미경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이은 잇따른 체육정책 책임자의 교체다. 당국은 ‘일반 인사’라고 설명하지만 최근 들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체육계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체부는 2일 체육국장에 박위진 홍보정책관을, 체육정책과장에 김대현 저작권정책과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노 전임 체육국장 등의 경질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단체ㆍ단체장의 비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데 이어 문체부가 고강도 개혁작업에 착수한 뒤 나온 것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동훈 문체부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일반적인 인사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시행할 5년간의 체육정책을 담은 ‘스포츠비전2018’ 실행과 체육단체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앞두고 이를 잘 추진할 새 인물을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또 “노 국장은 1년6개월의 오랜 시간 일했고 스포츠비전과 감사 등 일련의 계획을 추진하면서 힘들어했다. 본인의 사임 의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26일 대한체육회ㆍ국민생활체육회 등 체육계 관련단체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었다. 체육계에 퍼진 사조직화 등의 비리와 심판의 불공정 판정 등을 뿌리뽑겠다는 것이었다. 이번 인사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체육계 감사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노 국장과 진 과장은 스포츠비전과 감사 계획의 실무작업을 주도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주문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국민체력인증 기본계획인 ‘국민체력100’을 발표했다. 100세 시대를 대비해 국민의 체력상태를 측정ㆍ평가한 뒤 맞춤형 운동처방과 상시 체력관리를 지원하는 대국민 체육복지서비스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인건강체력기준’을 개발하고 이를 취업ㆍ승진 등을 위한 체력측정 기준으로 활용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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