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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년 매출 식품업계 첫 6조 돌파


CJ 제일제당이 국내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6조원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16일 지난해 매출액(IFRS 기준)이 전년보다 13.2% 증가한 6조5,382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4,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조5,900억원, 801억원으로 각각 0.9%, 12.7%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매출액 6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바이오ㆍ제약 등 주력 사업분야인 생명공학부문 실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명공학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417억원, 6,59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3%, 9.6% 성장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신흥국 육류 소비 증가로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매출액이 늘어난데다 마케팅 강화로 컨디션 등 기능성 드링크 판매량도 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식품부문도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식품부문 매출액은 3조6,478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다. 웰빙 지향 식품 수요 증가로 주력 브랜드인 햇반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000억원을 달성했고 프레시안, 해찬들 매출도 각각 31%, 11% 늘었다.



CJ 제일제당은 생산시설 증설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21.2%증가한 5,5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도 실적 개선 대열에 동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8조 2,547억원, 1조182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 및 발전용 가스 판매량이 늘고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개발에 참여해 원유를 인수ㆍ판매한 점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실적을 공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조 4,955억원 ,696억원으로 전년보다 7.15%, 10.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61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0.79%나 감소했다.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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