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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리워드 앱 선점하자" 특허전쟁 불꽃

신흥강자 '엔비티'와 과거1위 '앱디스코' 6건 소송진행 속<br>특허심판원 "양사 앱기술 구성 차이" 엔비티가 먼저 웃어

스마트폰 다운로드가 2,000만건을 웃돌 정도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돈 버는 애플리케이션(리워드 앱)' 개발업체 간에 치열한 특허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특허전쟁은 현 업계 1위와 과거 1위 업체가 벌이고 있는데다 판결에 따라 업계 판도가 뒤바뀔 수 있어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리워드 앱이란 스마트폰에서 광고를 보거나 특정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현금·포인트 등을 주는 서비스로 지난 2011년 처음 등장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CJ E&M, NHM 등 대기업도 앞다퉈 참여해 지난해 시장 규모가 7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9일 법조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현 업계 1위인 리워드 앱 '캐시슬라이드' 개발업체인 엔비티파트너스와 과거 1위 업체이면서 초기 시장을 만든 '애드라떼' 개발업체인 앱디스코 간에 무려 6건의 특허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두 업체 간 특허소송은 일단 엔비티파트너스가 승리를 거둬 기선을 잡았다. 특허심판원은 리워드 앱 '캐시슬라이드' 개발업체인 엔비티파트너스가 '애드라떼' 개발업체인 앱디스코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리범위 확인심판에서 "엔비티의 기술이 앱디스코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심결했다. 심판원은 앱디스코의 특허와 엔비티의 기술은 구성요소에서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앱디스코는 "엔비티가 우리의 특허 3건을 따라했다"며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걸었으며 엔비티는 이에 맞서 "우리 기술이 엔비티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을 확인해달라"며 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의 특허분쟁은 그 결과에 따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어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엔비티와 앱디스코는 리워드 앱 시장의 대표적인 업체다. 이들의 대표 제품인 캐시슬라이드와 애드라떼는 각각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건, 750만건을 자랑한다. 먼저 시장을 선도한 곳은 앱디스코였다. 앱디스코는 2011년 7월 애드라떼를 선보여 리워드 앱 열풍을 이끌었다. 애드라떼는 업계에서 사실상 최초의 리워드 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애드라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은 것이 캐시슬라이드였다. 캐시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첫 화면인 '잠금화면'에 바로 광고와 서비스를 노출시키는 아이디어로 2012년 11월 출시된 후 업계 1위로 떠올랐다.

캐시슬라이드의 선전에 절치부심하던 앱디스코는 자사의 특허 아이디어를 캐시슬라이드가 모방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앱 설치에 따라 보상을 주는 아이디어에 관한 특허 등 3건의 특허에 대해 특허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세 건의 형사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특허 침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엔비티는 이에 맞서 2건의 특허에 대해 특허 침해가 아님을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으며 이 가운데 한 건의 특허에 대해 심판원이 엔비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엔비티 측은 "남은 특허분쟁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지만 앱디스코는 "이번에 나온 심결은 엔비티 측 비교 대상 기술이 잘못 설정된 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대응했다. 두 업체 간 민사소송 결과는 오는 8월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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