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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통큰 '상생채용' 내년까지 2만명 뽑는다


● 청년 고용절벽 해소 앞장

하반기 주요계열사 10곳 1만4500명 선발하고 내년도 비슷한 규모로

● 정용진의 동반성장

협력사 공동 채용박람회 115곳과 업계 최초 개최

"박람회 내실 채우기 위해 실질적 채용으로 이어져야"


신세계그룹이 내년까지 2만 명을 신규 채용하는 '통 큰 채용'을 선언했다. 또 협력사 115개 사와 대규모 동반 채용박람회를 업계 최초로 개최해 파트너사의 신규 채용도 지원한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등 주요 계열사가 총동원해 대규모 채용에 나서 '청년고용'과 '동반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1일 정부의 '고용 절벽 해소' 기조에 발맞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2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올 하반기 그룹 내 10개 계열사를 통해 약 1만4,500명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10대 그룹의 전체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9만여명 수준이고 현대차, SK, 한화 등 주요 그룹의 채용규모가 1만명 이하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행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초 향후 10년간 해마다 1만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비전 2023'을 발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1만3,5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신세계의 행보는 115개 협력사와 함께 여는 채용박람회로 빛을 더한다. 신세계는 고용난 해소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신세계 계열사 10곳을 비롯해 에르메스코리아, 신송식품, 청우식품 등 협력사 115곳 등 총 125개 기업이 참여한다. 업계에서 협력사와 함께 동반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115개 주요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동반채용박람회에 대해 논의하고 고용 창출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조찬회도 가졌다.

박람회는 기획·인사·재무·상품기획(MD)·판매·영업·유통·물류·외식·식음료·디자인 등 서비스업종 내 다양한 직종을 아우르는 채용으로 진행된다. 또 청년과 경력 단절 여성, 중장년층까지 여러 계층에 대해 구직의 기회가 주어지는 '열린 채용'이다. 신세계는 박람회에 들어가는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행사 기획과 운영 등을 총괄한다. 협력사로서는 신세계 파트너라는 점을 구직자에게 알릴 수 있어 우수 인재 채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이 같은 행보는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선도적 경기 부양과 청년실업 해소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고용 감소와 함께 내수 위축이 지속되고 있지만 '비전 2023' 계획에 따라 복합쇼핑몰과 백화점·이마트의 신규점 출점, 온라인몰 강화 등에 주력해 대규모 채용 기조도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직원 증가율은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평균 고용 증가율은 1.3% 수준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번 채용박람회가 진정과 내실을 겸한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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