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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워치] 대접 못 받는 노벨 경제학상

"홍보용상 불과" 불신… 메달 낙찰가 순위

생리의학상에도 밀려

최근 이랜드그룹이 세계 최초로 경매에 나온 노벨 경제학상 메달을 39만달러에 낙찰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팔린 메달은 1971년 사이먼 쿠즈네츠가 국내총생산(GDP) 개념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공로로 받았다. 그렇다면 노벨 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에 비해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지금까지 경매로 나온 노벨상 메달이 8개에 불과해 단순비교는 어렵다. 다만 낙찰가로만 따지면 5위에 그치며 생리의학상·평화상 메달에 비해 소장 가치가 떨어진다. 쿠즈네츠의 지명도가 높은데도 낙찰가가 중간에 그친 것은 "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상이 아니다"라는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른 5개 분야 노벨상이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수여된 것과 달리 경제학상은 1969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신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계가 자신들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홍보용 상이라는 비판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의 낙찰가는 지난해 경매에 나온 제임스 왓슨의 노벨 생리의학상 메달로 475만 달러에 달했다. 2위는 2013년 팔린 프란시스 크릭의 메달로 230만 달러였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DNA 이중나선 연구로 1962년 모리스 윌킨스와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다음은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이었던 카를로스 사베드 라마스가 1936년 수상한 노벨 평화상 메달로 지난해 111만 달러에 낙찰됐다. 4위는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포크너의 메달로 42만5,000 달러에서 더 이상 호가가 나오지 않자 경매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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