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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11월 12일] 큰 꿈이 큰 미래를 약속한다

드디어 수능일이다. 짧게는 지난 1년, 길게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오늘을 위해 잠을 아끼고 시간을 쪼개며 달려왔던 수험생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60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젊음을 불살랐던 이유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꿈 때문이다. 각자 크고 작은 꿈이 있을 터, 수능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 꿈을 하나씩 피우고자 했을 것이다.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와 함께 한마디 당부도 전하고 싶다. 기왕 꿈을 꾸는 것이라면 조금 더 큰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좋은 직업, 좋은 직장으로 인생을 탄탄대로로 꾸미는 것도 아름답지만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넘버원이 되겠다는 그런 웅대한 포부 말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발표하는 세계 갑부 순위를 보면 왜 큰 꿈을 가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매년 넘버원 자리를 내놓지 않는 빌 게이츠를 비롯해 이제 30대에 불과한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 페이지가 25, 2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자산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주차장 한 귀퉁이에서 시작하더라도 세계 제1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면서 오늘의 마이크로소프트ㆍ구글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갑부의 꿈을 갖자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비즈니스위크나 포브스 등 세계적인 경제전문지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 변천사를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더 있다. 예전에는 월마트ㆍ엑손모빌 같은 유통ㆍ에너지ㆍ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HPㆍIBM 같은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 숫자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섬유 관련 기업이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제는 정보통신기업에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던가. 이처럼 현대 지식산업 사회에서는 정보기술(IT)기업에 보다 더 큰 기회가 있는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시에서는 여전히 전통의 인기학과에만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당장 조금 힘들다 해서 미래 부(富) 창조의 원천인 정보통신을 비롯한 이공계를 외면한다면 개인을 넘어 우리 국가의 꿈과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당장 눈앞의 작은 성과, 작은 편안함에 꿈을 맡기지 말고 보다 큰 꿈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는 젊은이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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