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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54% "나는 하류층"

中 사회과학원 설문조사… "상류층" 응답은 0.9%뿐

중국인의 절반 이상(53.6%)이 자신을 하류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3년전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하류층에 속한다는 응답(41.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중국인들의 소득 불만족도가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 17일 KOTRA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리페이린(李培林) 소장은 최근 발표한 ‘중국의 현재 발전과 민생문제(中國當前的發展和民生問題)’ 보고서를 통해 “2006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대상자 중 29.1%가 자신이 중하류층에 속한다고 답했고, 24.5%는 하류층에 해당한다고 답해 총 응답자의 53.6%가 자신을 중류층에 못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계층 분포별로는 상류층(0.9%), 중상류층(5.4%), 중중류층(39.6%)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모두 지난 2003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경제성장률에 따른 생활개선에 대한 중국인들의 만족도도 저조했다. 과거 5년에 비해 생활수준이 다소 개선됐냐는 질문에 63.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그 중 크게 개선됐다는 응답은 9.75%에 불과했고, 나머지 53.7%가 약간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중국인들의 경제적 박탈감은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중국은 매년 평균 9%이상의 초고속성장을 이어왔지만, 농촌 주민의 순수입은 경제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6~7%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중국사회과학원이 조사한 2006년도 지니계수는 0.496으로 나타났다. 지니계수란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0~1사이의 수치로 0.4를 넘으면 ‘상당히 불평등한 상태’임을 뜻한다. KOTRA 칭다오(靑島)무역관 봉숙 과장은 “중국이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부정부패와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해 국민이 느끼는 만족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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