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국사회에) 빈부격차 외에 이념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대립이 산적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대립과 갈등의 해결을 위해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서로 화합하며 존중하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낮은 자세로 바른길로 흔들림 없이 가겠다"면서 "그 길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꿋꿋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말은 최근 새누리당의 공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사회갈등에도 국정운영의 방향이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조찬기도회에서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인 ‘공생발전’을 언급하며 "진정한 공생 발전도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기독교의 나눔 정신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신약성서 야고보서 2장 구절을 인용, "우리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더 감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 대통령은 기독교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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