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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통해 세무조사 무마"속여 수억원 뜯은 펀드판매사 구속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배성범)는 4일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속칭 '카드깡' 업자에게서 수억원을 뜯은 혐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로 펀드판매사 장모(45)씨와 세무사 사무장 국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강모씨에게 자신이 전직 장관과 친척 관계인 점을 내세워 허위 신용카드 매출이 하루 300만원을 넘더라도 현장 조사를 받지 않도록 세무서 직원에게 로비해주겠다고 속여 지난해 2월 1억1,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세무서 직원에게 로비할 수 있는 술값을 달라며 강씨에게 1,000만원을 받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2억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더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강씨에게서 받은 돈 대부분을 사설경마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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