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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여파 약세장 지속(주간코스닥시장 전망)

◎「시장개편」 내용따라 반등 기대도이번주 코스닥시장은 특별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약세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거래소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냉각되고 있고 그 영향이 코스닥시장에도 파급돼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주초 보성인터내셔날 등 8개사가 등록될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종목이 없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10일 등록과 함께 매매가 시작되는 종목은 보성인터내셔날, 삼정강업,서능상사, 동성플랜트, 프로칩스, 우진산전, 제이씨현시스템, 엠케이전자 등 8개사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씨티아이반도체의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활기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활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글과컴퓨터 등 코스닥시장 대표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주도주로 부상할 만한 종목군도 눈에 띄지 않아 조정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닥시장 개편방안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상승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주초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게 되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주초 씨티아이반도체의 액면분할, 외국인투매의 진정과 환율안정 등 코스닥시장 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투자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침체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투자분위기가 급격히 냉각, 현대중공업·은행주 등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전전주보다 0.39포인트 하락한 1백20.95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의 최대 관심주는 벤처기업지원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 씨티아이반도체였다. 지난 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씨티아이반도체는 이후 사흘간 16%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이전의 고가주로 인한 투자심리위축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액면분할 이후 거래량이 이전보다 4배이상 늘어난 점을 볼때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확보되고 유동성 증대에 따른 거래활성화에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주가상승률 1위 종목은 풍정산업(상승률 46.40%)이고 대현테크, 녹십자의공, 그랜드산업, 원진 등도 40%이상 올랐다. 반면 주가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삼경정밀(38.80%)이며 세원물산, 경덕전자, 중부리스, 동방전자, 청보산업 등도 큰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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