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항 이르면 13일 개방될듯

12일 美行 비행기 '올스톱'…인천공항 무장경비미국 테러참사로 금지된 미국내 항공기 이ㆍ착륙이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는 풀릴 전망이다.

12일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모든 상업항공기의 미국내 공항 이착륙을 일단 12일 정오(한국시간 13일 오전1시)까지 금지하고 향후 사태추이에 따라 개방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11일과 12일 결항 또는 회항 조치된 미국행 여객기들을 모두 13일 이후로 운항조치하고 결항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행객에는 원할 경우 환불하거나 일정을 조정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행 항공편 예약 승객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내 공항들의 폐쇄로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항사 35편의 여객ㆍ화물기가 결항됐으며 또 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 3대 등 17대의 국적여객기가 미국내에서 발이 묶였다.

한편 인천공항 곳곳에는 전투경찰 2개중대 등 300여명의 무장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검색이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항측은 이날 법무부, 국정원 등과 함께 긴급보안회의를 열어 주기장내 미국 국적기에 대한 무장경비를 실시하고 특히 중동지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에 대해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