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은 싱가포르 주롱섬에 건설될 5억1,000만달러 규모의 복합 열병합 화력발전소를 독일 지멘스와 함께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싱가포르 국영 발전회사인 파워세라야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760㎿, 시간당 300톤의 스팀을 생산, 공급하는 복합 열병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번 공사비 중 삼성건설의 계약분은 1억9,000만달러다.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0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이달 초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지하철 공사를 8,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지난 90년 싱가포르 진출 이래 총 2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고 현재 5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삼성건설의 한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발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전략 아래 동남아ㆍ중동ㆍCIS 국가 등에 대해 활발한 플랜트 수주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건설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인 팜 제벨 알리 교량공사 등 올 들어서만 총 12억6,000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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