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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요타 렉서스 'IS250'

미래 입은 외관… 가속해도 운전석은 고요 그 자체<br>2.5리터 6기통 엔진 독보적<br>뒷자리 넓혀 동승자 배려도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는 새가 날아가는 듯 부드럽고 빠른 가속성능과 특유의 안락함, 정숙성까지 결합시켜 단번에 프리미엄의 지위를 획득한 브랜드다. 동적인 능력과 승차감은 서로 반대(트레이드오프)의 관계에 있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렉서스는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이를 하나의 차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렉서스의 제품 라인 가운데 최근 국내에 나온 '뉴제너레이션 IS'는 '최고의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목표 아래 개발된 차다. 렉서스 특유의 안락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운동능력을 극대화한 차가 바로 뉴제너레이션 IS다.

시승한 차는 'IS250'이다. 차명에서 눈치챌 수 있듯 2.5리터 V형 6기통 가솔린엔진을 얹었다. 같은 차급의 가솔린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C200 CGI'가 직렬 4기통 1.8리터 엔진을, BMW '320i'와 '328i'가 직렬 4기통 2리터 엔진을 채택한 것에 비하면 엔진이 크다. 이는 넉넉한 힘을 통해 효율과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렉서스의 브랜드 철학에 따른 선택으로 해석된다. 트랜스미션은 후륜구동용 자동 6단변속기를 채택했다.

이 차의 외관은 정말 빠져들 만하다. 아래쪽으로 과감하게 벌어지는 스핀들 그릴과 뒤 펜더 쪽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어간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 자동차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옆모습 또한 대단히 젊고 스포티하며 입체감이 살아 있다.

시동 버튼을 눌렀다. 엔진이 점화됐는지 모를 정도로 소리도 없고 떨림도 없다. 서서히 속도를 높이면 분당 엔진회전수(rpm) 1,500 정도에서 기어가 바뀌고 살짝 힘줘 가속하면 2,000rpm에서 기어가 올라간다. 가속의 느낌은 그야말로 새털같이 가볍다. 차체 크기에 비해 넉넉한 배기량을 바탕으로 아무런 무리 없이 조용하고 부드럽게 전진한다. 시속 80㎞는 1,500rpm, 100㎞는 1,750rpm이면 충분할 정도로 힘이 남는다.



순간 가속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속 100㎞로 달리다 액셀레이터를 끝까지 밟아봤다. 기어가 순간에 6단에서 3단으로 바뀌며 강력한 토크를 바퀴에 전달한다. 이때의 순간 가속감은 4리터 이상 대배기량 고성능차 못지않은데 그러면서도 과도한 배기음이 실내에 유입되지 않는 정숙함이 유지된다.

운전자를 바꿔 뒷자리에 앉아봤다. 준중형급 치고 상당히 넓다.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은 85㎜, 폭은 10㎜, 휠베이스는 70㎜ 늘어나 뒷좌석이 편해졌다. 앞자리 의자를 얇게 만들어 뒷자리 무릎공간을 85㎜ 넓힌 것도 장점이다. 후륜구동 콤팩트 스포츠세단이지만 패밀리카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

상위 차종인 'ES'나 'LS'가 나무 소재 스티어링휠을 채택한 것과 달리 이 차는 스티어링휠을 가죽으로만 덮었는데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마크레빈슨 사운드시스템도 마음에 든다.

단점이라면 힘이 너무 좋아 미끄러운 길에서 급 출발시 뒷바귀 슬립이 발생한다는 점과 실내 플라스틱 소재의 고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들겠다. 연비는 복합기준 리터당 10.2㎞. 가격은 4,790만원부터 5,33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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