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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인도공장생산 50만대 돌파
입력2003-12-11 00:00:00
수정
2003.12.11 00:00:00
한동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11일 해외 현지 공장 중에선 처음으로 인도소재 현대모터인디아(HMI)가 상트로(국내명 아토스 프라임) 생산 5년 여만에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상트로가 지난 98년 9월 출시된 후 인도시장에서만 40만대이상 판매되면서 인도 자동차산업 사상 최단기간에 50만대 생산을 돌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한 관계자는 “인도의 지형ㆍ기후ㆍ도로 여건과 소형차를 즐기는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아토스를 변형시킨 상트로를 주요 공략 차종으로 선정한 것이 최단시간 50만대 생산돌파로 이어졌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06년 100만대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트로는 인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토스의 외형을 새롭게 디자인 했으며, 인도 특유의 터번 문화를 고려해 차량의 높이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인도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 맞게 에어컨 기능을 강화하고 전기배선의 내수성을 보완했으며 복잡한 교통상황에 맞게 경음기와 브레이크의 내구성을 강화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MI는 올들어 11월까지 총 13만여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2만5,000여대를 콜롬비아와 알제리, 모로코,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테라칸 투입과 뉴 상트로의 선전으로 연초에 세운 올해 목표보다 2만여대가 많은 1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올해 자동차 시장규모가 60만대에 불과했지만 오는 2005년에는 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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