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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FRB, 금리인상 중단 배제안해"
입력2005-09-08 23:12:30
수정
2005.09.08 23:12:30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여파를 감안, 금리인상행진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FRB 관리들이 금융시장과 경제가 카트리나 피해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하고 FRB 관리들이 금리인상중단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카트리나가 강타하기 전 까지만 해도 FRB가 이번에도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않다는 것.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코노미스트 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35명은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15명은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FRB 관리들은 그러나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FRB가 실제 이상으로 경제에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비춰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RB 관리들은 이와 함께 국가적 비극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는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의 주장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있다는 것.
이 신문은 그러면서 만약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더 큰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놓는 성명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RB는 지난해 6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 당시 1.0%였던 기준금리가 현재는 3.5%로 오른 상태다.
월가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하기 전까지만 해도 FRB가 연말까지금리를 4.25%로 올릴 것으로 전망해 왔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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