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제가 있는 기업은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사정의 사회적 책임 문제를 언급하면서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노동계에 대해서도 “노사정위원회의 재가동이 늦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오늘 한국노총이 중앙집행위를 열고 노사정 복귀와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가 미래를 위해 한국노총이 뜻깊은 결정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과 정부는 올해 안에 4대개혁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야당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닭이 있어야 알을 낳듯 일자리 창출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더 많은 알을 한꺼번에 꺼내고자 닭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면 안될 것”이라고 했다.
‘노동개혁’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임금피크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제 새정연의 30대 혁신위원인 이동학 위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당에 공식 제안했다고 한다”며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한 소신있고 용기있는 제안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연은 임금피크제를 부모-자식 간, 기성세대-미래세대 간 편가르기로 호도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노동개혁, 특히 임금피크제는 세대간 상생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과 재벌개혁은 함께 가야 한다”며 “재벌개혁을 새누리당이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노동개혁 등 4대개혁이 중요하지만 재벌개혁도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각 상임위 위원들이 소신껏 활동하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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