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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사진) 감독이 미국 영화인조합이 30일 저녁(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최한 제15회 비전페스트에서 ‘차세대감독상(Vision Award)’을 받았다.
비전페스트는 로스앤젤레스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영회와 기념행사 등을 갖는 독립영화 축제며, 차세대 감독상은 다른 영화인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선사한 감독에게 주어진다. 김 감독은 아시아계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조용한 가족(1998)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장화홍련(2003), 달콤한 인생(2005),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라스트 스탠드’는 재판 중 법정을 탈출해 멕시코 국경을 넘어가려는 마약 밀수업자와 그를 잡으려는 시골 보안관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로 미국에서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복귀작으로 제작비 약 3,000만달러가 투입됐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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