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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돈 횡령, 구미 전자업체 대표 구속

경북 구미공단의 대기업 전자회사를 계약금 5,000만원에 외상으로 인수해 회사해 부도를 낸 경영진들이 회사 돈 빼먹기 경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경북 구미 전자업체 대표 박모(48)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미공단의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MSD) 사장인 박씨는 공장을 운영하며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본지 1월 18일자 29면 참조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현재 수십 억원의 공금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횡령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액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디안의 오너 박모(53)씨도 지난 1월 노동부 구미지청에 의해 임직원들의 퇴직금과 임금 93억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돼 현재 수감 중이다.



검찰은 두 사람이 역할 분담을 통해 공금을 빼돌려 온 정황으로 봐 횡령한 자금이 이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의 지금까지 수사결과 이들은 무일푼으로 사업계획서만 그럴듯하게 제출해 경영권을 인수한 후 자금을 빼먹는 기업사냥꾼에 불과했다. 여기에 채권단이 고스란히 당한 것이다.

또한 막대한 채권을 안고 있으면서도 이처럼 허술하게 회사를 매각한 당시 채권단 관계자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결과에 따라 금융권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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