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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도 고분양가 논란

청주 신영 지웰시티·동탄 메타폴리스등 주변보다 최고 60%이상 높게 승인신청<br>분양가 인하주장 지자체와 마찰 불가피

동탄 메타폴리스 조감도

청주 지웰시티 투시도


아파트 분양가를 둘러싼 지자체와 건설사간 갈등이 본격적인 ‘주상복합’ 분양을 계기로 심화될 전망이다. 시장상황 때문에 분양을 미뤘던 업체들이 봄 신규분양 시즌을 맞아 속속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가를 당초 알려진 것보다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주상복합의 특성상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불가피해 분양승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 논란 불가피할 듯=㈜신영은 21일 청주시에 옛 대농 공장부지에 짓는 복합단지 지웰시티의 주상복합 2,164가구에 대한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분양가는 평당 996만~1,296만원으로 당초 알려진 금액 중 최고치며 청주시의 기존 주상복합 시세보다 평당 200만원 정도 높다. 이에 앞서 메타폴리스㈜는 지난 14일 동탄신도시에 들어설 주상복합 ‘메타폴리스’의 분양가를 평당 평균 1,560만원에 책정, 화성시에 분양승인신청서를 냈다. 메타폴리스는 40~98평형 1,266가구 규모로 98평형의 경우 평당 1,790만원이다. 이는 동탄신도시에서 가장 최근(2005년 10월) 분양된 롯데캐슬의 평당 평균 분양가 871만원보다 60% 이상 높은 가격이다. 메타폴리스 인근에서 분양될 주상복합 위버폴리스(198가구)도 다음주 중 분양승인신청에 들어간다. 시공사인 풍성주택 관계자는 “분양가는 예정대로 평당 평균 1,400만~1,500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복합은 아파트와 달라”=업체들은 책정된 분양가에 대해 “주상복합의 특성을 이해하면 결코 높은 가격이 아니다”고 말한다. ㈜신영의 관계자는 “사업자 입장에서 분양승인을 받기 위해 분양가를 낮출 수는 없다”며 “택지비ㆍ건축비 등 모든 면에서 주상복합이 아파트와 다르다는 점을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설득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메타폴리스의 경우 분양가에 반영된 택지비는 평당 600만~700만원선으로 인근 일반아파트의 3배에 달한다. 또 주상복합은 초고층으로 지어져 철골조 방식을 쓰기 때문에 벽식구조인 일반아파트보다 건축비도 보통 20%가량 많이 든다. 하지만 지자체들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사실상 분양가 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서 승인과정에서 지자체와 건설사간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특히 주상복합에 대한 분양가 검증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검증과정에서의 어느 정도 혼란도 예상된다. 지웰시티 부지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금호어울림 아파트 분양가는 청주시가 ‘평당 평균 800만원 미만’이란 가이드라인을 고수, 당초 시행사가 책정했던 877만원에서 80만원 가량 낮춰 승인을 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상복합 택지비ㆍ건축비가 아파트에 비해 높은 것에 대해 업체가 충분히 입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자문위 검증을 통해 타당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도 3월 중순까지는 주상복합과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검증을 위한 별도의 자문위를 구성,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에 대한 분양가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는 없지만 주변 분양가나 시세ㆍ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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