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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급락… 유로화 연일 사상최고치"

"금값 급등… 유로화 1.32달러 돌파"

달러화가 전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러에 대한 유로화 환율이 사흘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추수감사절로 뉴욕 외환시장이 문을 닫은 가운데 25일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는팔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유로가 사상 처음으로 1.32달러를 돌파했다. 유로는 이날 장 중에 1.3237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장 막판에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1.3216달러로 소폭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1.31달러까지 치솟았으며 25일 다시 1.3178달러로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및 무역적자에 대한 우려로 촉발된 최근의 약달러 현상으로 유로는 1.20달러에서 2개월만에 1.32달러로 절상됐다. 달러는 이날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을 지속해 1999년 12월 이래 최저치인 102.61엔까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9년만에,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는 16년만에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가 이같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전통적으로통화가치 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을 극도로 회피하고 있는 데다 미국이 약달러를 방치하며 즐기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의 본격적인 추락이 시작됐다"면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시장이 납득할 만한 행동을 취할 때까지 약달러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유로당 1.35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 중으로 1.45달러선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달러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값은 16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45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의 금값은 20년래 최저치였던 지난 99년 8월에 비해 78%나 오른 것이다. 바클레이 캐피털 런던 사무소의 금속시장 전문가 카말 니크비는 "다음 저항선은45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기술적 분석가는 461달러로 오를 수도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금값 앙등은 달러 약세 기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금이 대체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됐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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