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분노’ ‘게임의 여왕’ 등의 소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셸던(사진)이 사망했다. 향년 89세. 셸던의 25년 친구이자 개인홍보 책임자인 워런 코원은 셸던이 30일 오후(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아이젠하워 메디컬센터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17년 미 시카고에서 독일계 유대인 아버지와 러시아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셸던은 20세 때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대본 등을 쓰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60년대 접어들어 TV 방송작가로 진로를 바꾼 그는 ‘내 사랑 지니(I Dream of Jeannie)’ 등 시트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만들어냈고 이 작품으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셸던은 74년 ‘깊은 밤의 저편(The Other Side of Midnight)’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입지를 굳혔고 이어 ‘천사의 분노(Rage of Angels)’ ‘게임의 여왕(Master of the Game)’ ‘내일이 오면(If Tomorrow Comes)’ ‘신들의 풍차(Windmills ofthe Gods)’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대중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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