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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같은 복합단지에 살아볼까

송파 문정·금천 도하부대 터에 내달 아파트·오피스텔 등 공급<br>단지내상업·복합편의시설 조성… 입지도 뛰어나 청약 흥행 기대

송파 파크 하비오 조감도

금천 롯데캐슬 복합단지 조감도


올가을 서울 동남권과 서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복합단지가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호텔과 상업ㆍ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는 주거ㆍ업무는 물론 문화ㆍ쇼핑 등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와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터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2곳에서 아파트ㆍ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두 지역 모두 지하철 역세권이어서 교통이 편리한데다 호텔ㆍ쇼핑시설이 단지 내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호텔ㆍ상업시설서 '원스톱 라이프' 가능=송파구 문정지구에서는 '송파 파크 하비오'가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장지역 3번 출구에 바로 인접해 있는 송파 파크 하비오는 부지 면적만 6만1,231㎡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주거복합단지다. 전용 84~151㎡의 아파트 999가구와 22~59㎡ 3,527실 규모의 오피스텔뿐 아니라 487실 규모의 고급 호텔도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30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되고 스파와 물놀이시설ㆍ공연장ㆍ컨벤션ㆍ전시장 등 복합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서 각종 문화생활과 쇼핑을 즐길 수 있지만 50m 거리에 NC백화점ㆍ이마트ㆍ킴스클럽ㆍCGV 등이 위치해 있어 주거복합단지로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르면 10월 말께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에 조성되는 '롯데캐슬 복합주거단지(단지명 미정)'에서도 3,196가구의 아파트와 1,168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전철1호선 금천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이 부지는 육군도하부대가 주둔하다 2010년 부대가 경기도 이천으로 이전하면서 개발이 추진돼 지난 7월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당초 올해 말 착공과 함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앞당겨졌다.



총 11만6,151㎡에 달하는 부지는 총 4개 블록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3종 일반주거지역인 A블록에는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1,737가구(임대 166가구 포함)가 들어서고 준주거지역인 BㆍC블록에는 최고 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1,459가구)와 오피스텔(1,168실), 호텔(220실), 대형마트 등이 배치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지 내에 1만9,588㎡ 규모의 공원을 비롯해 초등학교ㆍ경찰서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교통 편리하고 수요 풍부해 인기 예상=2016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 두 복합단지는 저마다 흥행 요소를 지니고 있어 양호한 청약성적이 기대된다. 송파 파크 하비오의 경우 문정지구 내에 법조타운이 조성되고 미래형 업무용지에 중견기업의 본사가 다수 입주할 예정이어서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고속철도(KTX) 수서역 등 개발 호재도 있다. 롯데캐슬 복합주거단지는 최근 이 일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데다 안양천을 끼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물론 제약 요소도 있다. 우선 물량 부담이다. 송파 파크 하비오는 지난해부터 문정지구 내에 오피스텔 공급이 집중돼 3,500실이 넘는 물량을 털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캐슬 복합주거단지는 일반분양 물량 3,030가구 중 약 70%가 85㎡ 초과 중대형이어서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하지 않을 경우 미분양이 적지 않게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문정지구는 법조타운이나 유통ㆍ물류단지 개발 등으로 아파트ㆍ오피스텔 수요가 계속 늘어날 예정이고 금천구는 교육ㆍ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편"이라며 "각각 강남권과 안양ㆍ광명권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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