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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을 만끽하고 푸르른 창공을 마음껏 날아보는 항공 체험전이 오는 10월3~7일까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펼쳐진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경기안산항공전'은 다른 에어쇼와 달리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느껴볼 수 있게 구성됐다. 통상 일반적인 에어쇼는 전투기 등 군수산업 분야 위주의 볼거리로만 진행돼 왔다. 이 항공전은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갈 만큼 국내 최대 종합항공 축제로 발돋움했다.
◇다양한 체험 준비= 경기안산항공전의 가장 큰 매력은 항공기를 관람만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비행을 경험해 하늘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항공전 체험의 하이라이트인 항공기 탑승체험은 매년 1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해 온 항공전의 가장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헬기를 타고 10여 분간 직접 비행을 체험하며 세계 5대 갯벌을 품은 서해안을 감상하게 된다. 오는 27일까지 가족권을 사전 예매한 고객 가운데 2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헬기와 경비행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실제 비행중인 조종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조종사와 무선통신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활주로에서 5분간 하늘을 날고 있는 조종사와 통신을 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 매일 12시 에 하루 4명 총 20명이 현장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비행기 끌기 이벤트도 준비됐다. 비행기 끌기 이벤트는 10월 3ㆍ4ㆍ5일 12시 30분에 열린다.
◇맞춤형 항공교실 운영 ='항공교육존'은 맞춤형 항공 교실로 현장에서 체험권을 구매해 원하는 분야의 항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일 6회 운영되는 항공교육은 회당 40여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체험비는 1인당 2,000원~4,000원이다.
체험권을 구매하면 항공교육 이론과 함께 글라이더, 모형 열기구 제작 등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종이로 블랙이글을 제작해 보는 곡예비행기 제작체험, 열기구 역사와 이론을 배울 수 있는 모형열기구 제작비행 체험도 가능하다.
또 크레인에 장착된 행글라이더에 탑승해 회전하면서 상승 하강을 체험하는 행글라이더 비행 시뮬레이터, 행글라이더의 구조와 명칭을 이해하고 이륙을 경험해 보는 행글라이더 지상체험 등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착륙 등 실제 항공기 조종석을 그대로 체험해 보는 비행시뮬레이션 체험, UFO 모양의 수직상승 비행체와 RC 비행기·헬기 조종 체험, 항공관련 입체 영화 3D 상영 등 관람객의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체험시설도 마련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 펼쳐= 경기안산항공전은 다른 에어쇼들과 달리 경항공기를 내세워 바로 눈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를 선보여 왔다. 관람객들은 불과 수십미터 앞에서 펼쳐지는 곡예비행을 눈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다. 블랙이글처럼 하늘 높이서 펼쳐지는 제트기의 에어쇼가 웅장함을 내세운다면 눈 앞에서 선보이는 경항공기 에어쇼는 다이내믹함을 강조한다.
이번 항공전에서도 헝가리 출신의 곡예 비행가 졸탄(42)과 루마니아의 호크스로 불리는 라즐로(37)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항공기 에어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을 포함해 미공군의 F-16, A-10, U2 등도 에어쇼에 참가한다. 미공군은 U2정찰기, 미국 공군 최초의 공격기종인 A-10, 완전제어비행체 원리를 채용해 컴퓨터 비행조종장치인 Fly-by-Wire 장치를 장착한 F-16의 공중시범을 선보인다.
◇'항공스타일' 깜짝 선보여= 경기안산항공전에 강남스타일의 새로운 버전인 항공스타일이 뜬다.
경기안산항공전 대학생 홍보대사 에어플래너 40여 명은 항공전 마지막 날인 다음달 7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변형한 '항공스타일' 플래시몹을 행사장 활주로에서 선보인다.
또 3,000명 어린이들의 하늘을 향한 꿈과 희망을 담은 거리 벽화가 항공전 행사장 입구를 수놓는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아동청소년 3000원, 가족권(성인 2명+아동청소년 2명) 1만6000원. 항공전 홈페이지(www.skyexpo.or.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최대 37%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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