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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상급식 투표 격론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지원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유승민∙남경필 최고위원이 주민투표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반해 나경원∙원희룡 최고위원은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쟁의 불은 유 최고위원인 댕겼다. 유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투표 이전에 당 합의가 중요하다”며 “당 내에 상당히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도부가 먼저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하다면 의원총회에서도 열띤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달에 20만씩 보육비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자는 안 준다는 이런 얘기 안 한다. 소득공제를 말할 때도 부자는 안 준다는 이런 말을 안 한다. 급식도 의무교육 측면에서 전향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상급식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남 최고위원도 “서울시와 시의회가 서로 고소하고 있는 입장이 과연 모든 시민들을 주민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만큼 극복하지 못할 큰 차이인가”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무상급식 투표를 실시하지 않도록 갈등을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원 최고위원은 주민투표의 당위성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미 (한나라당은) 무상급식, 무상복지에 반대하고 선별적 복지를 주장해왔다. 당내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동의하지 못한다”고 유 최고위원의 발언을 반박하며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성전”이라고 표현했다. 원 최고위원도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서울시민들 간에도 많은 의견 갈래가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투표를 통해) 어떻게든 정리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발을 뺀 상태에서 소극적으로 엉거주춤할 것이 아니라 투표율 제고에 전적으로 도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직을 그만둘 수도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주말에 오세훈 시장을 만났다. 오 시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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