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 상고사(上古史) 분야의 주류 학설과 의견을 달리하는 비주류 학자들을 초청, 이달부터 재단 대회의실에서 강연회와 토론회 등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상고사에 대한 주류 사학계의 관점을 ‘식민사학’으로 비판해 온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고조선의 강역(彊域, 영토의 구역)’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21일에는 고조선이 만주와 한반도를 포괄하는 강력한 고대국가였다는 ‘대(大)고조선론’을 내세우는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고조선 문명의 형성과 한강 문화’에 관해 강연을 펼친다.
5월13일에는 ‘한국 상고사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주제로 박성수·신용하 교수를 비롯, 최기호 울란바토르대 총장, 신동준 21세기정경연구소장, 김운회 동양대 교수, 서영수 단국대 교수, 소진철 원광대 명예교수가 참석하는 ‘제1회 상고사 대토론회’가 열린다.
김학준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특히 상고사와 관련해 어느 한 쪽을 지지하거나 배격할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해석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접점을 찾는 시도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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