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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배상문 입대연기 여지"

군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골퍼 배상문(29)에 대해 병무청이 입대 연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는 배상문이 제기한 '국외여행기간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의 첫 변론을 22일 열었다. 병무청은 "일반원칙상 연장이 불가능하지만 일단 귀국한 뒤 국제대회 참가 등 기타 부득이한 사유 조항을 이용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배상문은 미국 영주권을 얻어 국외여행기간을 연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병무청은 배상문이 규정보다 긴 133일을 국내에 체류했다며 더 이상의 연장은 어렵다고 통보했다. 이에 배상문 측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고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주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 출전 명단에는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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