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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사진 속의 이 여성은 거대한 헬멧을 쓰고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다소 괴상하게 보이는 이 헬멧은 도시바가 차세대 텔레비전 시청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제작한 일명 ‘헬멧 모니터’라고 불리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이다. 지난해 9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 학술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헬멧 모니터는 무게 2.7kg으로 마치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헬멧 속에 내장형 프로젝터와 원형 돔 스크린이 장착돼 있으며, DVD 플레이어나 컴퓨터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특히 헬멧 형태이기 때문에 착용한 사람이 화면 속 상황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 2시간짜리 영화를 감상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도시바는 디자인 측면에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이를 상품화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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