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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 몽골족-한족 또 유혈충돌

신장위구르 이어 소수민족 갈등 악화… 중국 새 지도부 긴장

중국 내 소수민족과 한족 간의 민족갈등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중국 새 지도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5일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지난달 27일 네이멍구 츠펑시 웡뉴터치 바이인타라향에서 토지 임대기간 연장을 두고 한족과 몽골족 간에 유혈충돌이 발생해 몽골 유목민 7명이 중상을 입었고 1명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충돌은 한족들이 동원한 폭력배 100여명이 유목민들을 집단 구타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몽골족의 민족감정이 악화되고 있다. 유혈충돌이 빚어진 이웃마을 안치현에서는 촌 간부가 유목민들의 집단토지를 한족에게 몰래 매각해 유목민들이 한족에게 항의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한족 편을 들며 시위 유목민들의 전화를 압수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네이멍구는 지난 2011년 5월 석탄광 개발에 항의하는 몽골인 2명이 광산업체의 한족이 운전하는 트럭에 치여 숨진 것을 계기로 수천명이 참여한 항의시위가 일어난 지역이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중국 분리주의운동의 화약고인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도 유혈충돌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적인 폭동이라고 밝혔지만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들은 중국인이 위구르 소년을 총으로 쏴 죽이며 촉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장위구르ㆍ네이멍구 등 자치구가 도시화하면서 급속도로 유입된 한족과 소수민족 간 갈등이 연일 불거지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바짝 긴장하면서 강경한 소수민족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인권보호 주장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장 유혈충돌 이후 미 국무부가 투명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히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같은 테러 희생자로서 옳고 그른 것을 혼동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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