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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우리가 흑색선전 피해자"

이회창·손수조 기자회견<br>문재인 불법유세 의혹도 제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OEX 광장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홍인기기자

새누리당은 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의 의혹제기에 '네거티브 피해자 마케팅'으로 응수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 측의 '김대업 병풍'을 맞았던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를 비롯해 4월 총선에서 문 후보에 패한 손수조 당 미래세대위원장이 나서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친노무현계 세력의 조직적인 음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네거티브 선거와 흑색선전의 직접 피해자이고 그 아픔은 지금도 내 가슴에 남아 있다"면서 "당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김대업 병풍 공작사건,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사건, 설훈 의원의 미화 20만달러 수수 폭로사건 등 이른바 3대 의혹사건을 허위선전하며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3가지 의혹사건은 선거가 끝난 후 100% 허위 날조된 것으로 판정되며 김대업을 비롯한 그 하수인들은 실형을 받거나 손해배상 명령을 받았다"면서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우리 정치가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4∙11총선 때 문 후보와 맞붙었던 손 위원장은 "총선 당시 선거 사흘 전 '구청장 손수조 지지문자' 사건이 터졌는데 결국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며 흑색선전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국정원 직원의 '문 후보 비방∙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국정원 여직원 컴퓨터 1차 조사에서 아무런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는데 경찰은 눈치보지 말고 오늘 중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해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문 후보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또 문 후보 측의 각종 불법 유세 의혹을 내놓았다. 문 후보의 15일 광화문 유세 당시 불법 행사용 소품을 나눠줬고 박 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지가 발견됐다면서 문 후보와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문성근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억대 굿판, 신천지를 퍼 나른 일반 네티즌을 고발하거나 집에 찾아간다고 한다'는 내용을 리트윗하면서 '민주통합당 법률 팀에 도움을 받으라'는 말까지 붙였다"며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대놓고 불법 선거를 선동하는 것은 이성을 상실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의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30%로 높이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전체 근로자 평균 수준으로 높이는 '중소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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