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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무원·부자 발길 뚝… 마카오 카지노 눈물 뚝뚝

中 "부패척결"에 매출 첫 감소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패청산으로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매출이 사상 처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마카오 도박조사국(GICB)에 따르면 면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지난 11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242억7,000만파타카(약 3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마카오 카지노 시장은 올 5월까지 성장세를 보였지만 6월부터 중국 정부의 해외은닉재산 등에 대한 집중감사와 입출국 조사 등이 이뤄지며 연이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웰스파고은행은 12월에도 카지노 업계 매출이 25% 급감하는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마카오 카지노는 법적 허용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매출이 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던 하이퉁증권 역시 돌변한 시장 분위기에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마카오 카지노의 매출급감은 중국의 반부패 캠페인에 고위공무원이나 부자들의 방문이 뜸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5월 카지노 이용객에게 도박자금을 중개한 한 업자가 100억홍콩달러를 가지고 사라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카오 카지노를 찾는 VIP의 발길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제주도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또 7월부터 비자발급 규정이 강화돼 관광객이 무비자로 마카오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은련(유니언페이) 신용카드 사용한도가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부터 카지노 내 흡연이 금지된 것도 중국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한 요인이다.



한편 WSJ는 세계금협회(WGC)의 통계를 인용해 11월 말까지 중국의 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금 수요는 지난해 1,000톤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850~950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금값이 하락하자 중국의 '싹쓸이' 현상까지 나타났지만 올 들어 중국 정부의 반부패 단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금값 하락으로 생겨난 불안감 때문에 금 매입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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