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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들 임단협 난항..노사분규 확산

플랜트노조,노벨리스코리아 파업..대우버스도 파업 초읽기

울산지역에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사분규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 등 대기업 노사들의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이 이어진 가운데 이들 기업의 파업사태가 확산되면서 모처럼 조성된 ‘노사상생’기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2일 울산시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등에 따르면 알루미늄 압연생산업체인 노벨리스코리아 울산공장 노조 파업이 4일째 계속되면서 회사측 피해가 커지고 있다.외국계 글로벌 기업인 이 회사는 현재 전 생산공정이 멈춰선 가운데 하루 32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까지 약 100억원 가까운 피해가 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액 19만9,990원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8만8,000원을 제시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절충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이 회사의 영주공장 노조도 1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분규 사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SEP 신설 공사 현장의 6개 플랜트 업체들도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 파업과 사측의 직장폐쇄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지난 7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고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조합원 900여명을 비롯해 비조합원을 포함한 1,400여 노동자들의 현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플랜트 노조는 에쓰오일 SEP 신설 공사 현장 7개 업체를 상대로 ▦노조간부 현장 출입 보장 ▦유급 휴일 확대 ▦조합비 원천 징수를 위한 작업자 명단 통보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왔다

대우버스도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전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파업의 위기를 맞고 있다.

800여명이 가입된 대우버스 생산직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730원 인상과 일부 수당 인상 등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반대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노사의 상생기조가 점차 정착돼가는 상황에서 여타 사업장들의 노사분규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파업보다는 상호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분규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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